수요미식회에 소개된 메밀막국수와 곤드레밥 맛집 솔직후기
안녕하세요. 코코언니에요^^
얼마전 강원도 여행을 다녀오면서 수요미식회에 소개된 맛집을 다녀왔어요. 메밀막국수와 곤드레밥이 맛있다는 강원도 정선의 메밀촌 막국수 솔직후기를 시작할게요.
메밀촌 막국수는 도로변에 위치하고 있는데,
가게가 크진 않지만 쉽게 찾을 수 있어요.
주차는 맞은편 공영주차장을 이용했어요.
메뉴판이에요.
다양한 메뉴가 있는데,
저는 방송에 나온 막국수와 돌솥곤드레정식,
그리고 감자전, 수육을 주문했어요.
가장 먼저 감자전이 나오면서
밑반찬도 같이 세팅이 됐어요.
마치 백반집처럼 다양한 밑반찬이 나오네요.
화려하진 않지만
집밥 느낌의 깔끔한 반찬들이에요.
하나하나 나열하기엔 가짓수가 많죠~
김치는 기본이고, 다양한 나물류부터
젓갈류까지 골고루 하나씩 맛을 봤어요.
맛이 자극적이지 않아서 좋았어요.
반찬 가짓수가 많다보니 간이 너무 세면 부담스러운데
심심해서 다른 메뉴와 먹기 좋았어요.
본격적으로 메인메뉴들을 맛 볼게요.
가장 먼저 나온 감자전이에요.
고소~한 감자전 냄새와
노릇노릇하게 익은 겉면을 보니
침이 꼴깍 넘어갔어요~
같이 나온 양념간장에 꼭 찍어서 맛을 봤어요.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정말 부드러우면서 쫄깃해요.
원래 강원도 감자가 맛이 좋잖아요.
재료가 좋으니 당연히 맛도 좋겠죠^^
감자를 완전히 묽게 갈아서 만든게 아니라
중간중간 감자가 씹히기도 하는데
전 그 식감이 좋더라고요.
정말 감자전을 먹는 느낌이 들었어요.
다른 메뉴 먹기 전에 먹으니까
입맛 돋우는 에피타이저 느낌으로 좋아요.
감자전 열심히 맛 보는 동안
따끈따끈한 수육도 나왔어요.
수육은 돼지고기 누린내 없이
부드럽게 잘 삶아졌어요.
기름기가 적은편인데 퍽퍽하지 않더라고요.
특히 수육에 막국수를 돌돌 말아서 먹으니까
정말 맛있었어요~
이번엔 돌솥곤드레정식이에요.
뜨거운 돌솥에
건강식 느낌 팍팍 풍기는
곤드레 나물이 넉넉하게 들어있어요.
곤드레나물을 살짝 들추면
그 속에 고슬고슬한 밥이 나와요.
옴폭한 그릇에 곤드레밥을 퍼서 담고
그 위에 양념간장 살짝 둘러서 비벼 먹어요.
곤드레나물의 향을 만끽하기 위해
간장은 조금만 넣었어요.
곤드레나물밥은 정말 건강식인 것 같아요.
나물 본연의 맛을 느끼면서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해요.
밥 위에 마늘쫑, 더덕무침, 조개젓 등
조금씩 올려서 먹으면 더 맛있어요^^
돌솥곤드레밥의 별미는
물을 부어서 먹는 누룽지에요.
곤드레밥은 퍼서 양념간장에 비벼먹고
누른밥에 물을 부어서 먹으면
구수하고 맛있는 누룽지까지 맛볼 수 있어요.
드디어 제가 가장 기대하던 막국수가 나왔네요.
메밀촌 막국수는 그냥 막국수가 아니라
명태회를 넣은 막국수에요.
새콤하게 무친 명태회와
양념장도 듬뿍 들어있고,
채 썬 오이, 김가루, 깨소금도 들어가요.
그리고 독특했던건 콩나물이 들어가는 거예요.
양념장 색깔이 엄청 빨갛고
양도 많이 들어있어서 매울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맵지는 않았어요.
막국수까지 주문한 메뉴를 다 먹었을 때
이집에 대해 가장 크게 느낀 부분은
대체적으로 맛이 자극적이지 않다는 거예요.
막국수는 메밀면이라서 부드러워요.
굳이 가위로 자르지 않아도
후루룩 잘 넘어가는 메밀면이었어요.
사실 극찬할만한 맛은 아니었지만
조미료의 느낌 1도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특히 명태회랑 같이 먹으니까
쫄깃한 식감도 더해져서 궁합이 잘 맞아요.
막국수만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수육이나 감자전과 같이 먹으면
서로 맛의 조화가 잘 이루어져요.
이 막국수 한그릇을 먹기 위해 일부러 정선을 갈 정도는 아니지만, 여행하는 중에 한번쯤 들러서 맛 본다면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상 수요미식회에 소개된 메밀막국수와 곤드레밥 맛집 솔직후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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