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도깨비, 빅마마도 다녀간 수원 맛집 ‘장안통닭’ 솔직후기
안녕하세요. 코코언니에요~
요즘 밤도깨비라는 tv프로그램에 나온 맛집들이 꽤 유명세를 타고 있는 것 같아요. 그중에서도 치느님! 수원 통닭골목에는 유명한 치킨집이 몇군데 있는데 그중에 한곳이 나왔더라고요. 방송에 나와서라기보다 치느님이라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출동한 수원 맛집 ‘장안통닭’ 솔직후기입니다^^
수원 팔달문의 명물 통닭골목 안에 위치한 장안통닭.
입구에 있는 닭모형이 참 아이러니하죠?!
치킨을 먹으러 왔는데 닭모형이 반겨주는 ㅋㅋㅋ
가게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살짝 놀람.
생각보다 가게 내부가 넓더라고요.
천장이 낮고 기둥이 많아서 개방감은 떨어지지만
방으로 된 공간도 있고 좌석이 많아요.
홀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바로 주문.
메뉴는 당연히 반반(무마니)!
날씨가 정말 살떨리게 추워서
뜨끈한 방으로 갈까... 생각하다가
신발 벗기 귀찮아서 홀에 자리 잡았어요^^;
물수건을 잡는데 헉!!!
물수건이 따뜻해요~
추운 날씨를 고려한 배려일까요?!
위생 상태를 떠나 따뜻한 느낌이 좋더라고요.
가게 안 벽면에 커다랗게 걸린 현수막.
밤도깨비에 수원통닭거리의 명소로 소개됐어요.
하지만 저는 커다란 현수막보다
옆에 걸린 빅마마의 사진이 더 궁금했어요.
궁금함을 참치 못하고 물어봤는데
방송에 나온게 아니라
빅마마 이혜정님이 그냥 오셔서 드신거래요~
한 마리 드시고 두 마리 포장 ㅋㅋㅋ
깨끗한 기름, 일등급 하림 생닭, 싱싱한 모래집.
절대 먹는 음식으로 장난하지 않는다는 약속!
가게 곳곳에 음식으로 장난하지 않는다는 말이
적혀있는걸 봤어요.
음식으로 장난치는 사람들 진짜 천벌 받을 거임!!!
잠깐 가게 둘러보는 사이에 세팅이 됐어요.
과자, 치킨무, 3가지 소스,
그리고 대망의 닭모래집 튀김!
(닭모래집이라 쓰고 닭똥집이라 읽는다는 ㅋㅋ)
닭모래집에 찐~한 애정 느끼는 1인이 요기있네~!! ^^
신선한 닭모래집을 사용한다고 했는데
비릿하거나 서걱거리지도 않고 쫄깃쫄깃해요.
근데 마늘 꼭지를 떼지 않은게 좀 아쉽네요.
닭모래집에 쉬지 않고 입을 놀릴 때쯤
고소한 기름 냄새가 진동하는 치킨이 나왔어요.
반반메뉴인데 요즘 프랜차이즈 치킨 반반메뉴보다
양이 많은 것 같아요.
본격적으로 맛은 본 건 아니지만
후라이드 치킨을 보니 기름 상태를 알 수 있었어요.
튀김은 바삭바삭하게 잘 튀겨졌는데
기름이 깨끗해서 그런지 튀김옷 색깔이 연해요.
기름을 오래 사용하면 쩐내가 나는데
그런 냄새도 없고요.
일단 후라이드 치킨으로 본 첫인상은 좋아요^^
양념치킨은 특별한건 없어요.
양념치킨 소스는 익숙한 바로 그 냄새였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후라이드보다 양념치킨파지만
맛을 볼때는 후라이드치킨 먼저 먹어요.
방금 갓 튀긴 치킨의 뜨거움이란....
요즘 치킨들은 튀김옷도 두껍고 시즈닝이 많이 됐는데,
이건 정말 기본에 충실한 후라이드치킨이에요.
튀김옷에 간이 되어있는데
두껍지 않고 얇아서 정말 바삭했어요.
닭다리 하나 완벽하게 발골 완료했어요 ㅋㅋ
치킨뼈가 하얀색으로 깨끗하죠?!
전에 방송에서 냉동닭은 튀겼을 때
치킨뼈가 검게 된다고 나왔는데,
국내산 생닭을 사용하는게 맞는 것 같아요!
이번엔 양념치킨이에요.
양념이 넉넉하게 발라져있고
전형적인 양념치킨의 새콤달콤매콤한 맛이에요.
매콤한맛은 끝에 아주 살짝 와서
어린 아이들이 먹기에도 부담 없을 것 같아요.
대낮이라 적당히 치킨만 맛보고 오려고 했는데...
도저히 안되겠더라고요 ㅋㅋ
신랑이랑 가볍게 생맥주 한잔 했어요.
역시 치맥은 불변의 진리요 사랑입니다^^
양념치킨과 후라이드치킨을 양념에 찍어먹는건 다르죠~
특별하거나 새로운 맛은 아니지만
익숙하면서 맛있는 양념이었어요.
겨자소스는 살짝 코를 찌르는 향은 있는데 달아요.
다 먹었다는 표현보다는
휩쓸고 갔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네요^^;
씹고 뜯고 맛보고 나니까 폭풍흡입의 흔적만 남았어요.
닭고기도 부드럽고, 튀김옷이 얇고 바삭해서 맛있어요.
기본에 충실한 맛을 좋아하시면 취향저격일 거예요.
방송에 나온 맛집을 그다지 신뢰하는 편은 아니지만
다행히 과대광고에 당했다는 느낌은 안드네요 ㅋ
수원 팔달문 근처에 들를 일이 생기면
통닭골목에서 닭다리 한 점 추천할게요~
나오는 길에 마주한 닭...
그냥 서로 모른척 했어요^^; ㅋㅋㅋ
★ 본 포스팅은 홍보와 전혀 무관하며, 사비로 사먹고 작성한 주관적인 의견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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