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잔에 숨겨진 놀라운 비밀

생활 정보

맥주잔에 숨겨진 놀라운 비밀

코코 언니 2016. 11. 23. 00:50

728x170

맥주잔에 숨겨진 놀라운 비밀

맥주 전문점에 가면 맥주를 시킨 종류에 따라 각각 다른 전용 맥주잔을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왜 맥주마다 맥주잔의 모양이 다른지 생각해 본 적 있으신가요?

다양한 모양의 맥주잔은 맥주를 맛있어 보이게 하는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닌데요.

맥주 종류마다 맥주잔이 따로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나라 맥주에는 전용 잔이 따로 없습니다. 하지만 외국의 이름난 맥주 회사들은 맥주의 주원료는 무엇인지, 몇 도에서 마시는 것이 가장 좋은지 등을 고려해 맥주 종류별로 전용 잔을 만들어 최상의 맛을 내려 합니다.

맥주를 만든 원료, 맥주를 맛있게 먹는 온도, 발효 과정에 따라 그 맥주의 전용잔에 마시면 최상의 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거품, 기포, 맛, 보디, 텍스처 등이 맥주잔 하나에 따라서도 좌지우지된다고 합니다.

맛있는 맥주를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

맥주맛에 딱 맞는 전용 맥주잔을 알아볼게요.

1. 바이젠 플루트 (Weizen Flute)

가운데가 좁은 잘록한 형태로 잔 입구에 거품을 한데 모아 특유의 향을 살릴 수 있는 맥주잔입니다. 거품이 잘 생기도록, 아래가 좁고 위가 넓은 ‘S’자 형 곡선으로 고안된 것 역시 특징인데요, 밀 맥주인 바이젠(Weizen)의 풍부한 과일향을 느끼기 위한 최상의 선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에딩거 바이스비어(Erdinger Weißbier) -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밀 맥주 양조장에서 생산되는 맥주입니다. 바나나와 정향의 아로마가 느껴지는 미디엄 보디로, 부드럽지만 여느 바이젠에 비해 강한 탄산이 매력적인 맥주입니다.

2. 실린더 (Cylinder)

맥주잔이 길고 가늘어 맥주의 맑은 색과 올라오는 기포의 흐름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오랜 시간 거품 유지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고, 약한 탄산과 부드러운 맛을 지닌 필스너와 라거 계열에 잘 어울립니다.

★벡스(Beck’s) - 대표적인 필스너 계열로 판매량으로 치면 독일에서 가장 잘나가는 맥주입니다. 건초의 아로마가 느껴지고, 쌉싸래한 피니시가 특징이죠. 라이트-미디엄 보디여서 실린더 잔에 가득 따라 시원하게 마시기 좋습니다.

3. 텀블러 (Tumbler)

유리가 두꺼워 손의 온도가 전해지는 것을 막아주는 맥주잔입니다. 시원하게 들이켤 수 있는 라거 또는 필스너 계열에도 어울리지만, 호가든 육각잔으로 이미 유명한 맥주잔이죠. 목 넘김이 편안하고 향이 풍부한 벨기에 바이젠에 가장 이상적입니다.

★호가든(Hoegaarden) -오렌지 껍질과 코리앤더의 아로마가 특징으로, 쓴맛이 적고 산뜻한 신맛이 있어 마시기 편해 특히 여성들이 많이 선호하는 맥주입니다. 병에서 2차 발효를 거치기 때문에 효모가 가라앉아 있으므로 따를 때 주의해서 따라야 맥주 본연의 맛을 더 잘 느낄 수 있습니다.

4. 임페리얼 파인트 (Imperial Pint)

입구가 넓은 원통형으로 몸통이 아래로 갈수록 약간 좁아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베이직 파인트와 다른 점은 중간이 볼록하다는 것인데요. 포터스, 잉글리쉬 에일 등 다양한 맥주에 모두 잘 어울리며, 아이리시 스타우트 기네스의 경우 이상적인 대류 흐름을 만들기 위해 유체역학적으로 변형시키기도 했습니다.

★기네스 드래프트(Guinness Draught) - 두말할 것 없이 스타우트의 대명사입니다. 볶은 몰트 향과 커피의 아로마, 그리고 다양한 과일과 초콜릿 맛을 느낄 수 있는 맥주로 6℃ 정도로 미지근하게 마시는 것이 더 맛있습니다.

5. 고블릿 (Goblet)

고블릿은 ‘받침 달린 잔’이란 뜻으로 잔 아래를 손바닥으로 감싸 쥐면서 마시는데, 맥주의 온도를 높여 향의 발산을 돕는 맥주잔입니다. 또한 넓은 잔 입구가 미세한 향을 깊이 들이켤 수 있도록 도와, 호프의 아로마가 약하면서 맛이 진한 벨기에 트라피스트 비어에 적합합니다.

★레페 블론드(Leffe Blonde) - 대표적인 벨기에 트라피스트 맥주입니다. 거품이 풍부한 이 맥주는 사과, 바나나, 배 등의 과일향과 바닐라, 캐러멜 맛이 나는 것이 특징으로 적정 시음온도는 5~6℃로 미지근할 때 더 맛있습니다.

6. 필스너 플루트 (Pilsner Flu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