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스타일로 맛보는 CU 신제품 ‘제주흑돼지 두루치기정식’ 후기
안녕하세요. 코코언니에요^^
제주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먹거리 중 흑돼지를 빼놓을 수 없죠. CU 편의점에서 청정지역 제주에서 자란 토종 흑돼지를 사용한 신제품 도시락을 출시했어요. 제주 스타일로 맛보는 ‘제주흑돼지 두루치기정식’ 먹어본 솔직후기를 들려드릴게요~
CU 신제품 ‘제주흑돼지 두루치기정식’이에요.
가격은 4500원이고,
총 내용량 475g에 804kcal에요.
반찬 구성을 보고 백반과 분식이 더해진 듯...
처음엔 뭔가 어색한 조합이라 생각했는데,
이것도 제주 스타일이라고 하네요.
지금부터 하나하나 꼼꼼하게 맛을 볼게요^^
밥은 윤기 흐르는 흑미밥이에요.
개인적으로 흑미밥을 좋아하는데,
푸석거리지 않고 찰기가 느껴지면서
따뜻하게 데우니까 갓 지은 밥 느낌이었어요.
제주 흑돼지로 만든 두루치기에요.
양념이 잘 배인 고기위에
홍고추와 청고추를 올려서 먹음직스러워 보여요!
고기는 퍽퍽하지 않고,
식감이 부드럽고 쫄깃했어요.
그리고 매콤달콤짭짤한 양념이 잘 배었네요~
적당히 자극적이면서 감칠맛이 나는
제육볶음 같았어요.
고기양이 적은건 아쉽지만 맛은 좋아요^^
제주도에서는 매콤한 제육양념에 볶은 돼지고기를
콩나물과 함께 먹는다고 해요.
이게 바로 제주도 스타일이네요~~~
콩나물은 얇은데 정말 아삭아삭해요.
씹는 맛이 고기 못지않더라고요 ㅋㅋ
그런데, 콩나물 특유의 비린내가 났어요...
간도 적당하고 아삭한 식감도 좋은데
비린내 때문에 –1 ㅋㅋㅋ
흑미밥 위에 콩나물 쌓고
그 위에 고기 한점 올려서 제주식으로 먹어봤어요.
고기만 먹었을 땐 짜다고 느꼈는데,
밥과 같이 먹으니까 간이 잘 맞아요.
가장 중요한 고기는 누린내 없이 맛있어요~!
도시락 구성에서 저의 호기심을 자극했던 반찬.
흑돼지두루치기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김말이, 소시지, 떡 3종 세트에요.
떡은 노릇노릇하게 구웠으면
떡꼬치맛이라도 기대했을텐데,
순수한 가래떡도 떡꼬치도 아닌 어중간한 반찬이에요.
떡, 소시지, 김말이 모두 같은 양념을 묻혔는데
학교앞 분식집에서 파는 떡꼬치 양념이더라고요.
양념은 맛이 괜찮았는데, 소시지가 맛이 없어요 ㅋㅋ
뽀드득 1도 안하는 저렴한 소시지맛이에요.
김말이는 맛이 없는건 아니지만
전자레인지로 데워서 튀김이 너무 질겨졌어요.
당최 교집합을 찾지 못했던 이 반찬 3종세트는
제주도의 이색 분식 모닥치기를 재현한 거래요~
모닥치기는 떡볶이, 김밥, 튀김, 전 등을
한 접시에 담아내는 제주도식 분식이에요.
모닥치기를 알고 나서 이 구성이 이해는 갔지만
맛은..... 좀 더 케어가 필요할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제주와 어울리는 나물 반찬
제주산 유채나물이에요.
다른 음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굉장히 삼삼해서
그나마 이 유채나물이 맛의 균형을 잡아줬어요.
하나하나 따져보면 도시락 자체가 제주도에요!!!
하지만 모르고 먹었을 땐
제주를 떠올리기 힘들 것 같아요.
전반적으로 맛이 나쁘진 않지만 익숙한 맛.
제주식으로 고스란히 채운 색다른 맛을 기대했는데,
맛은 평타 이상, 색다름은 느끼지 못했어요.
익숙한 맛의 제주식 먹거리를 맛보고 싶은 분들은
한번 드셔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 본 포스팅은 홍보나 비방의 의도가 전혀 없으며, 사비로 사먹고 작성한 주관적인 의견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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