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가족나들이 장소 추천 - 경기도 안성 미리내성지

 주말 가족나들이하기 좋은 곳 

 가족 나들이  


안녕하세요. 코코언니에요

따스한 5월의 봄여행을 준비중인 분들이 계시다면

꼭 추천해드리고 싶은 장소가 있어서 포스팅을 시작합니다~

서울에서도 멀지않고 가족단위로 바람쐬며 한시간가량 걷기 딱 좋은 곳이거든요.

어르신들과 아이들 모두 함께 산책하기 안성맞춤인

경기도 안성 '미리내성지'를 소개할께요^^

안성이긴 하지만 안성과 용인의 중간쯤으로 생각하시면 될거예요.

미리내성지는 말그대로 성스러운 성지에요.

저도 종교와는 상관없이 안성가면 가끔 바람도 쐬고 산책하려고 가는곳이랍니다.

'미리내'는 은하수의 순 우리말이에요. 정말 예쁘죠?!

실제로 가서 보면 더 예뻐요.

인위적으로 꾸며서 예쁜게 아니라 자연속에서 조화를 이루는 성지의 모습이 참 예뻐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바로 이렇게 쭉뻗은 길이 나와요.

입구에 있는 미리내성지라고 크게 씌여진 비석을 못 찍어서 아쉽네요 ㅠㅠ

일단 이날은 날씨가 정말 좋았어요.

햇살이 참 따듯하지만 덥지 않고 바람이 솔솔 부는♪ 코코언니가 가장 좋아하는 봄날~

 

가족단위로 나들이 나온 사람들이 정말 많았어요.

사실 너무 오래 걸어야 하는 곳은 어르신들은 힘드시잖아요.

근데 여기는 한시간가량 산책하기 딱 좋아서 그런지 어르신들도 많이 오셨더라고요.

할아버지, 할머니가 손주들 손 잡고 걸어가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어요.

그 모습을 보고 저도 돌아가신 할아버지, 할머니 생각이 많이 났답니다...

 

길가에 이렇게 멋진 돌에 새긴 조각들도 볼 수 있어요.

아마도 성서의 구절을 표현한 것 같아요.

전 종교가 달라서 잘은 모르지만 종교를 떠나 경건함과 차분해지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어요.

 

조금 더 걸어올라가니 나무들이 우거진 길이 나왔어요.

푸르른 나무들을 보며 절로 힐링이 되더라고요.

또 나무사이로 그늘이 생겨서 걷는 길도 시원하고 좋았어요.

똑같은 아스팔트를 걸어도 동네길을 걷는것과는 다른 가벼운 발걸음을 느꼈답니다 ㅋㅋ

 

미리내성지는 올라가는 길을 따라 이렇게 다양한 조각품들이 많아요.

하나씩 보면서 걷는 재미도 쏠쏠할거예요^^

그냥 나무와 풀만 보이는 길이 아니라 평소 자주 접하지 못하는 볼거리(?)까지 있었어요.

 

이번엔 좀 더 웅장하고 입체적인 작품이 있네요~

다른 돌조각들보다 조금 더 심혈을 기울인 느낌이었어요.

 

정말 오랜만에 남편 사진도 찰칵!

연애할때는 저보다 사진 찍는걸 더 좋아했는데 이제는 사진을 잘 안 찍게 되네요...

저희 사진폴더에는 연애시절사진으로만 도배가 되어있다는 ㅋㅋㅋ

 

걷다보니 저멀리 멋진 성당의 모습이 보여요.

꼭 성당을 보러 왔다는 느낌보다는 고요한 산 속 숲길을 걷다 웅장한 성당을 만난 기분이에요.

차가 이 안까지 들어올 수 있지만 자연을 조금 더 만끽하고 싶어서 입구 주차장에 차를 세웠어요.

사진 왼쪽에는 벤치도 있어서 나무그늘밑에 쉴 수도 있답니다~  

 

푸른 나무들만 봐도 기분이 좋아져요.

매일 보이는 건물들, 자동차, 화려한 간판들과 시끄러운 소음을 벗어나

초록색, 풀색, 연두색 등등... 눈이 편안해지는게 느껴져요.

 

굳이 성서를 읽지 않아도 어떤 장면인지 알 수 있을만큼 섬세하게 표현된 조각품들이에요.

나무 사이사이로 보이는 파란하늘도 작품이네요^^

 

성당쪽으로 가는길은 두갈래로 나눠져있어요.

이쪽이 십자군의 길이었던 것 같아요. (정확하지 않다는게 함정이지만요 ㅋㅋㅋㅋ)

여기만 보면 성지라기보다는 수목원에 나들이 나온 것 같지 않나요?!   


성당으로 가는 길에 이렇게 멋진 소나무도 있어요.

파란 하늘과 푸른 소나무가 정말 환상이네요!

저 소나무앞에서 사진도 찍었어요 ㅎㅎㅎ

자연광을 받으면서 사진을 찍으면 그 어떤 조명보다 예쁜 것 같아요.

인물이 예쁘다기보다는 자연스러운 분위기 자체가 주는 매력이 예쁘더라고요^^

 

좋은건 가까이~ 크게~ 보라고 배워서요 ㅋㅋㅋㅋㅋ

 

드디어 성당이 웅장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 성당은 한국 천주 103위 시성을 기념하기 위하여 1991년에 완공되었다고해요.

흡사 피라미드의 모양같기도 하고요 높게 쌓인 돌들이 한국 천주 103위의 위용을 뽐내고있어요.

 

성당 입구에서 바라본 반대편의 모습이에요.

주변이 산으로 둘러쌓여있어서 어디를 봐도 푸른산이 보여요.

요즘 핸드폰과 컴퓨터에 시달리는 소중한 눈에게 힐링의 시간을 선물한 것 같아요^^;

 

조심스럽게 성당안으로 들어가봤어요.

조용히 앉아 기도를 하는 분들도 계셨어요.

이 안에 들어서니까 왠지 모르게 치유를 받는 느낌이 들었어요. 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요...

사실 종교가 다르면 불편할수도 있는 자리이지만...

전 종교란 믿음을 행하는 방법의 차이일뿐 가장 기본이 되는 본질은 같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그냥 마음이 편해졌던 것 같아요.

 

성당 내부에는 멋진 스테인드글라스도 볼 수 있어요.

스테인드글라스가 잘 보이는 곳에 저도 잠시 앉았어요.

기도를 하는 방법은 다르지만 잠시 눈을 감고 조용히 속으로 기도했어요.

(지나치게 욕심부리면 안들어주실 것 같아서 적당한 선에서 ㅋㅋ)

기도가 끝나고 스테인드글라스를 한동안 바라봤는데 참... 묘한 매력이 있네요.

다양한 색이 존재하지만 단순히 색이 아닌 유리를 통과하는 빛으로 그 아름다움을 표현하잖아요.

다시 한번 뭐든지 한참 보면 더! 아름답다는 것을 느꼈어요

 

제가 알기로는 아이돌1세대 H.O.T의 '빛' 뮤직비디오를 이 곳에서 촬영한 걸로 알고있어요.

뮤직비디오 촬영을 허가해줬다는 사실에 새삼 놀랍네요...

그 당시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제가 아는 곳이 나와서 어찌나 반가웠던지 ㅋㅋ

참! 미리내성지에서는 장소가 장소이니만큼 큰소리로 떠들면 안된다는거 아시죠?

특히나 성당 내부에서는 절대 절대 정숙해야해요! 꼭 기억해주세요~

 

밖으로 나오면 김대건신부님의 조각상이 있어요.

김대건신부님은 잠시 후에 다시 등장하시니까 그때 얘기할께요~

나오면서도 한번 더 성당 안 스테인드글라스를 바라보며 기분이 좋았답니다^^


성당밖으로 나와서 더 위로 올라가면 성모당이 보여요.

중간중간 피어있는 철쭉이 참 예쁘더라고요.

 

주어진 자연환경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그 아름다움을 계속 가꾸고 있는 것 같아요.

저희가 갔을때도 공사를 하는 구간이 있었어요.

다음에 갔을때 무언가 달라져있을지도 모르지만 인위적인 멋은 아니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가을하늘만 높고 푸른게 아니네요.

5월의 봄하늘도 참 예쁘죠?!

특히 위로 올라갈수록 진해지는 하늘빛은 자연이기에 가능한 그라데이션이라 생각해요.

 

성모당으로 올라가는길도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놨어요.

하얀꽃들과 멋지게 기울어짐을 뽐내는 소나무.

 

성모당은 안에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만 봤어요.

저는 더 천천히 걷고 보고 느끼고 싶었는데...

같이 간 남편과 동생은 그런맘이 아니었나봐요 ㅋㅋ 하긴 사람 마음이 모두 같을 순 없죠 ㅋ

성지에 오니 마음도 너그러워진 듯 해요 :D  짜증은 잠시 안녕~~~

 

이 길은 미리내성지 안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으로 가는 길이에요.

멀리 시선을 던지며 걸었어요~ 근래들어 가장 가벼운 발걸음이었어요 ㅋ

 

햇살 참 좋죠?!

눈이 부시다는 말은 이럴때 하는 건가봐요.

하늘을 곧바로 바라봐서 느껴지는 눈부심보다 이렇게 나무사이로 내려오는 눈부신 햇살이 정말 좋아요.

이곳에 오니 제 안에 주춤했던 봄감성이 또 마구 피어오르네요 

 

아까 잠깐 얘기했던 김대건신부님의 조각상이에요.

김대건신부님은 한국 최초의 방인사제라고 해요.

방인사제는 산이나 들에 숨어서 속세의 구속을 받지 않고 자기 뜻대로 사는 주교와 신부를 말해요.

천주교가 모진 박해를 받던 시절 사제가 되어 한국으로 돌아온 김대건신부님(안드레아)은

만25세의 나이로 형장의 이슬이 되어 순교하셨다고 해요.

 

천주교의 박해를 피해 첩첩산중으로 숨어들어 자신의 믿음을 이어가던 많은 사람들.

그래서 미리내성지는 산으로 둘러쌓인 곳에 있어요.

그곳의 안쪽에 자리잡은 김대건신부님의 조각상이랍니다.

 

드디어 두둥!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가 나왔어요.

멀리서봐도 한폭의 그림같지 않나요?

그림엽서에 나오는 꼭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싶은 컷이에요^^ 

전 미리내성지가면 이곳에 꼭 가서 눈으로 보고와요. 왠지 모르게 마음이 안정되는 기분이에요.

 

경당에 오르는 계단 옆에 이렇게 예쁜 초가 켜져있어요.

무지개처럼 다양한 색의 초가 너무 예뻐서 남편에게 찍어달라고 했어요.

 

경당으로 오르는 계단.

아래서 바라본 모습이에요. 이날 찍은 사진중에 가장 애정하는 사진이랍니다!

제가 사랑하는 봄햇살이 내리쬐고 있네요.

전에 왔을때는 경당안에서 몇분이 모여 기도를 하고 계셨어요.

물론 저는 들어가서 기도를 하지는 않지만 그냥 바라만 봐도 좋은 그림같은 모습이에요.

이게 진정한 엄지척이 아닐까 생각해요 ㅎㅎ

 

성당이 웅장한 모습을 하고있다면

경당은 아주 작고 아담하지만 그래서 더 아름다워요.

가끔은 천사들이 내려와 기도할 것 같은 상상이 들기도해요.

주말 가족나들이 장소로 안성 미리내성지 어떠세요?

따스한 봄날을 만끽하며 걷기에 안성맞춤이에요~

종교는 상관없어요. (사실 저도 천주교아니거든요 ㅎㅎㅎ)

숲으로 둘러쌓인 초록빛이 몸도 마음도 특히 눈을 심하게 정화시켜줘요.

그리고 멋진 성당, 스테인드글라스, 그림같은 경당...

근교로 나들이 계획 있으신 분들은 꼭 한번 가보시길 바랄게요.

요즘은 어딜가도 주차요금이나 입장료도 무시 못하잖아요.

여긴 그런게 다 프리하니까 더 좋은 것 같아요 ㅋ

내일은 미리내성지근처 근사한 카페를 소개할게요.

사람들이 많이 찾는 코스인데 미리내성지 들러서 가는 유명한 카페가 있거든요~

코코언니가 추천하는 주말가족나들이 장소 그 두번째이야기도 기대해주세요.

그럼 우린 내일 다시 만나는걸로! 꼭이요~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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