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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사무이 신혼여행 1/4 (허니문 전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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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코코 언니입니당

컴퓨터 사진폴더를 정리하다가 제 생애 가장 꿈 같았던 시간을 발견했어요.

바로 2년전 허니문으로 다녀왔던 코사무이랍니다. 꺄아~


아직도 기억이 생생한데 벌써 2년이란 시간이 흘렀네요...

결혼준비하면서 스드메, 웨딩홀, 한복, 예물, 예복 등등 엄청난 검색과 자료수집을 했더랬죠 ㅋㅋ

그 중에서도 신혼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고민하고 걱정하고 예민모드로 돌변하기도했죠 ㅠㅠ

그래도 정말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흰 모두투어 허니문패키지를 이용했고요. 자세한 금액이 궁금하신분은 쪽지주세요^^

그럼 이제 지난 추억을 떠올리며 4박 6일간의 코사무이 허니문 후기를 펼쳐볼께욤~~~


시간을 거슬러... 웨딩데이 ㅎㅎ

저는 토요일날 결혼했어요. 신혼여행은 일요일 오전 출발이고요.

그래서 결혼식을 마치고 '더 플라자' 호텔에서 1박을 했죠.

호텔에 도착한 시간이 6시쯤 되었던 것 같아요.

호텔까지 함께한 가족과 체크인 한 후 짐 옮겨 놓고 밖으로 나가 근처에서 저녁을 먹었어요.

제 기억엔 낙지볶음 이었던 것 같은데 사진이 없어서 그런지 기억이 가물가물.....해요..

다시 호텔바로 돌아와서 웨딩데이에 어울리는 칵테일을 한잔 했어요 ㅋ

 

칵테일 맛은 뭐.... 제가 칵테일을 즐기지 않아서인지 맛이 없다기보단 잘 몰라요 ㅋ

그래도 워낙 분위기가 좋아서인지 기분좋게 마셨어요~ 안주로 시킨 치즈는 고소하고 맛있었어요.


인생의 새로운 시작이 열리는 첫날을 이렇게 마무리하며 오붓하게 룸으로 올라왔어요.

 

룸은 깨끗하고 좋았어요. 조금 작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뭐 다음날 새벽같이 나가야해서 그리 신경쓰이진 않았아요.

창밖으로는 시청광장이 보이고 조명불빛이 더욱 아늑하게 만들어주네요...


포근한 침대에 몸을 맡기니 그제서야 피로가 마구마구 밀려왔어요. 금방 잠 들었네요 ㅋ



다음날 모두가 잠든 새벽5시 체크아웃하고 인천공항으로 출발했어요.

저흰 인천공항에서 9시35분 출발하는 타이항공을 이용했죠.

보통은 공항에 탑승시각 2시간 전에는 도착하죠. 저희는 여유있게 탑승수속 밟으려고 더 일찍갔어요.

6시 30분쯤 공항에 도착해서 전자항공권 발행확인서를 받고 짐은 붙였어요.

그리곤 아침도 먹고 데이타로밍도 했지요.(데이타로밍하는 줄이 길어서 생각보다 시간이 더 걸렸어요)

저흰 데이터로밍을 유용하게 잘 사용했어요. 하루에 만원이 조금 안되는 돈 이었는데 어디서나 부담없이 사용하니 좋더라고요.

그래서 가족들과는 깨깨오톡 ㅋㅋ 으로 계속 연락했어요.


여유있게 온다고 왔는데도 이것저것 하다보니 금방 탑승시간이 되었어요.

그렇게 비행기에 오르고 드디어 꿈에 그리던 코사무이로 날아갑니다. 슝~

 

코사무이로 가는 직항이 없어서 방콕을 경유해야해요.

비행기에서  기내식을 먹었는데 소고기와 닭고기 중 고르라고 하더라고요.

전 닭고기, 남편은 소고기를 골랐죠. (여기서 남편은 코코오빠에요 ㅋ)

뭐 사실 크게 기대하지 않았지만... 특유의 향 때문에 남겼어요ㅠㅠ

남편은 맛있다며 제것까지 다 먹었어요. 까탈스럽지 않은 식성이 빛을 발하네요~



영화 좀 보고 노래 좀 듣다보니 2시가 조금 안되서 방콕에 도착했어요.

이제 정말 내 인생의 허니문이 시작되는구나~~~ 하며 코사무이로 가는 비행기로 갈아타기위해 게이트를 찾아 나섰죠.

그런데 두둥!!!!!!!!

 3시35분 출발예정인 비행기가 계속 연착되는거에요 ㅠㅠㅠㅠ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았어요...

대기실안에는 저희와 같은 비행기에 몸을 싣고 허니문의 단 꿈에 젖은 커플들이

조금씩 짜증을 내며 창 밖만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었죠.



그나마 다행인건 저희는 초콜릿을 먹으며 사진도 찍어가면서 나름 기다리는 시간조차 즐기고 있었어요.

허니문인데 뭔들 싫겠어요 ㅋㅋ

그러다 마침내 5시가 훌쩍 넘어서 탑승하라는 안내가 나오네요. 2시간을 넘게 기다린끝에 코사무이로 고고.

 방콕에서 코사무이로 들어가는 비행기는 참 귀여워요

1시간 정도 비행하는데 기내식도 주더라고요 ㅋ

밥은 아니고 빵과 양상추, 슬라이스햄, 쨈 등이 있는 걸로봐서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으라는 것 같아요.

전 쨈만 발라서 먹고 남편은 제 양상추와 슬라이스햄까지 본인 빵에 넣어 충실히 먹돌이의 의무를 이행합니다 ㅋ

그리고 드디어 코사무이에 입성! 라리루~


코사무이 공항은 세계에서도 작고 아름다운 공항으로 유명해요.

크고 화려하지 않지만 그들만의 멋이 담긴 공항이었어요.




짐을 찾고 밖으로 나가 기다리고 있던 가이드를 만났어요. 그리고 저녁을 먹으러 이동했죠.

저녁은 차웽시내에 있는 MK수끼 라는 곳에서 먹었는데 일종의 샤브샤브에요.

코사무이에 온 신혼부부 대부분은 다 첫끼를 여기서 먹나봐요. 테이블마다 한국말이 들려요 ㅋㅋ

이건 향신료 맛이 많이 안나서 잘 먹었어요~

식사를 마치고 가이드가 환영의 의미로 과일쥬스를 사줬어요. 달달하니 참 맛나더라고요 ㅎㅎㅎ

그러면서 저희가 고른 기본 패키지외에 업그레이드 할 항목에 대해 이야기나눴어요.

가이드말로는 많은 신혼부부들이 거기있는 항목 대부분을 업그레이드 한다고 했지만...

저흰 단호하게 노노노!!! 남들이 다 예스라고 할 때 노!를 외치는 굳은 결의를 보여줬어요. ㅋ



사실 업그레이드 할 항목이 많이 없었어요.

가장 많이 하는 낭유안섬 호핑투어도 물을 무서워하는 남편과 저에게는 사치였고

(가이드가 물을 무서워하는데 왜 휴양지를 택했냐고 물었어요.

남편과 저는 신혼여행하면 당연히 휴양지라고 생각했거든요 ㅋㅋㅋ) 

마사지도 둘다 누가 막 만져(?)주는 걸 싫어해요. 특히 남편은 마사지에 극도로 거부반응이 ㅋㅋ 



이것저것 빼다보니 하나 남더라고요. 저녁식사 중 씨푸드가 있었는데 그걸 호텔 씨푸드로 체인지.

그게 다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그거 하나 업글하는게 25만원 이었어요... 거기있는거 다 하면 백만원이 넘는다는 이야기....

업그레이드 비용은 그 자리에서 바로 현금으로 결제해요.

아마도 여행사와 별도로 이루어지는 일종의 가이드 개인영업이랄까요 ㅋ

암튼 그렇게 계산까지 끝내고 멋진 벤을 타고 첫번째 숙소로 이동했어요.



저희 패키지는 리조트 2박 + 풀빌라 2박으로 전 풀빌라에 대한 부푼 꿈에 리조트는 아웃오브안중.

그냥 벌레만 없으면 된다라는 생각으로 갔어요.

저희의 첫 숙소는 '알램손 리조트' 에요.

 

방은 뭐 그냥 기본에 충실한?! ㅋㅋㅋ 나쁘지는 않았어요.

허니문이라서 그런지 식상한 수건 하트도 나름 볼만하네요.

하지만 예정보다 2시간 넘게 오바되기도했고 시간이 늦어서인지 별 감흥없이 얼른 정리하고 자자 라는 생각뿐이었어요.

이렇게 저희의 '허니문 in 코사무이' 하루가 마무리되네요.

오늘은 딱 요기까지!

코코오빠와 코코언니의 코사무이 허니문 두번째 에피소드 를 기대해주시고

전 이만 사라집니다.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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