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후추치킨은 처음이지?!

어서와~ 후추치킨은 처음이지?!

안녕하세요. 코코언니에요^^

요즘 치킨 프랜차이즈에서 평범함을 거부하는 

이색 치킨이 많이 출시되고 있는데요. 

하다하다 후추치킨까지 나왔더라고요.

치킨 양념에 후추를?

그것도 후추루추 추후추하게 왕창???

일단 먹어볼게요! ㅋ

바른치킨에서 후추치킨을 주문했어요. 

가격은 뼈 한 마리 기준으로 18,900원이에요. 

참고로 바른치킨은 기름 한통으로 

딱 58마리만 튀겨내는 치킨순번제를 시행중인데요.

제가 주문한 치킨은 

기름 교체 후 30번째 튀긴 치킨이네요. 

어서와~ 후추치킨은 처음이지?!

이런 비주얼도, 이런 냄새도 처음이었어요.

간만에 새삼 낯선 치킨을 만났네요^^;

바른치킨은 메뉴에 상관없이

치킨 위에 이걸 올려줘서 참 좋아요. 

근데 얼마전에 알게 된 사실인데요...

여태까지 이게 감자칩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카사바칩이라고 하더라고요 ㅎㅎㅎ

고구마랑 비슷하게 생겼는데

카사바라는 작물이 따로 있대요^^;

담백하고 바삭해서

그냥 먹어도 맛있고,

소스에 찍어 먹으면

이거 하나만 있어도 맥주안주로 충분해요.

카사바칩을 걷어내면

이게 뭔가 싶은 비주얼의

후추치킨이 나와요.

색깔을 보면 간장베이스라는걸 알 수 있고

겉에 뭘 잔뜩 묻혀놨더라고요.

처음엔 설마 고추씨를???

하고 생각했는데요 다행히 그건 아니었어요 ㅎㅎ

일종의 현미부스러기?!

암튼 현미를 바삭하게 튀겨서 

살짝 부순 다음 뿌린 것 같아요. 

중간에 초록색 청양고추도 보이네요. 

요모조모 따지기 전에

전체적인 맛을 표현하자면

맛과 식감 모두 굉장히 독특해요.

그래서 호불호가 심하게 갈릴 것 같아요. 

겉에 잔뜩 묻어있는 바삭한 부스러기(?)들은

오도독 씹히는 맛이 있긴 하지만

중간에 딱딱한 것도 있어서

식감이 좀 부담스러웠어요.

중간중간 보이는 까만색 점이

후추를 갈아 넣는 것 같은데요. 

후추향이 강하면서도

순간 재채기가 나는 그런 후추는 아니었어요.

우리가 아는 후추랑 비교하자면

고운 분말형태보다는

통후추 맛에 더 가까워요. 

광고에서는 후추와 청양고추의 깔끔한 매운맛과

특제소스의 매콤달콤한 감칠맛이

중독적인 치킨이라고 하는데요. 

기본 베이스는 단맛이에요.

짭조름하면서 단맛이 가장 강하고

매운맛은 잘 모르겠어요.

청양고추가 들어갔다고 하는데

이정도면 오이고추 아닐까 싶어요 ㅋ

닭은 상태가 좋았어요.

잡내도 나지 않고 가슴살도 질기지 않더라고요. 

한번 맛을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뇌리에 깊이 박히는 맛이었어요.

개인적으로 제 입맛에는 너무 자극적이고

단맛, 오도독한 식감, 후추향 모두 투머치.

독특한거 좋아하는 저희 남편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고 하네요.

제가 호불호 갈리는 치킨도 많이 먹어봤지만

근래 먹어본 치킨 중에

후추치킨이 탑이지 않을까 싶어요^^;

평소에 후추를 너무 좋아해서

스프에도 후추 왕창 넣어서 드시는 분들에게

조심스럽게 추천하는 치킨입니다 ㅎㅎㅎ

이상 이색 치킨 끝판왕 

바른치킨의 ‘후추치킨’ 

내돈내먹 솔직리뷰를 마치겠습니다. 

★ 본 포스팅은 협찬, 홍보나 비방의 의도가 전혀 없으며, 직접 사먹고 솔직하게 리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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