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건조 둘다 필요 없는 운동화 세탁법
안녕하세요. 코코언니에요~
운동화 세탁은 옷 세탁과 다르게 쉽지 않죠.
마음먹고 세탁한다면 할 수는 있겠지만
왠지 더 번거롭게 느껴져요.
게다가 물세탁이 안되는 운동화면
세탁과는 점점 더 멀어지게 되는데요...
오늘은 세탁과정은 반으로 줄이고
물, 건조 둘다 필요 없는
운동화 세탁법을 알려드릴게요^^
저희 아이랑 제 커플운동화에요~
흰색이라서 때가 많이 타는건 각오했지만
물세탁이 안 되는 스웨이드 소재가 섞여있어서
세탁을 자꾸 미루게 되네요.
스웨이드는 물과 상극인거 아시죠?!
그렇다고 나머지 부분까지 모른척하기엔
너무 더러워졌더라고요.
물세탁이 안되는 운동화지만
세탁이 안되는건 아니니까요^^ ㅎㅎㅎ
물을 사용하지 않고
운동화의 찌든때를 말끔히 지우는 법.
치약과 물티슈만 있으면 어렵지 않아요!
물세탁을 하면
신발 전체가 물에 젖게 되지만
물티슈를 사용하면 얘기가 달라지죠.
또, 치약은 워낙 세정력이 좋아서
운동화 세탁에 안성맞춤이에요.
먼저 부드러운 칫솔에 치약을 묻혀주세요.
이때 치약은 조금만!
사진에 보이는 치약정도면
성인 운동화 한 켤레는 충분히 닦을 수 있어요.
스웨이드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
치약을 골고루 발라준다는 느낌으로
살살 닦아주세요.
이 방법을 처음 사용할 땐
거품이 나지 않아서 치약을 많이 쓰게 되는데요
나중에 물티슈로 닦아내기만 힘들고
소량으로도 충분히 세탁이 가능해요^^
헉...
칫솔모가 검정색으로 변했어요.
그만큼 운동화는 깨끗해지겠죠?! ㅋ
치약으로 찌든때를 닦고 난 후
물티슈를 사용해서 치약을 닦아주세요.
일반적으로 운동화를 세탁할 때
물로 헹궈내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돼요.
단, 실제 물을 사용하는 것보다 훨씬 간편하고
건조가 필요 없다는 사실!
거품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닦아주고
마른헝겊으로 마무리하면 끝.
왼쪽은 세탁 전, 오른쪽은 세탁 후.
스웨이드로 된 부분의 때는 아직 그대로지만
다른 부분은 대충 봐도 깨끗해진 티가 나죠.
거뭇거뭇한 때가 눈에 거슬렸는데
다시 깨끗한 흰색 운동화로 돌아왔어요^^
깔창 부분도 깨끗!
사실 이정도면 해도 만족스럽지만
애증의 스웨이드 부분을 그냥 둘 수는 없죠.
특히 저희 아이 신발은
앞코가 좀 심하게 때가 타서요...
검정색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에요 ㅎㅎ
스웨이드에는 지우개가 딱!
스웨이드 전용 지우개가 있긴 하지만
집에 있는 부드러운 지우개를 사용하면
스웨이드의 찌든때를 어느 정도 지울 수 있어요.
지우개로 살살~
세게 문지르면 스웨이드가 상할 수 있기 때문에
살살 지우고 가루를 털어내요.
지우개만 사용했을 뿐인데 깨끗해졌어요.
스웨이드의 얼룩이나 찌든때는
말끔히 제거하는게 쉽지 않은데요.
지우개로만 지워내도 훨씬 깔끔해져요.
꼬질꼬질했던 운동화가
이렇게 바뀌었어요^^
치약으로만 닦아내도
대부분의 찌든때는 말끔히 지울 수 있고
신발이 물에 젖지 않아서
따로 건조시킬 필요 없이 바로 신을 수 있어요.
신발장을 열 때마다
더러운 아이 운동화가 마음에 걸렸는데
이제 속이 다 시원하네요~
물세탁이 안되는 운동화라고
세탁을 포기하는건 운동화에 대한 예의가 아니죠.
이제부터 더러워진 운동화는 치약과 물티슈로
쉽고, 빠르게, 깨끗하게 관리해 봐요^^
(참고로 치약은 색깔이 없거나 흰색을 사용해야
운동화에 물이 들지 않는답니다~!!)
지금까지 물, 건조 둘 다 필요 없는
운동화 간편세탁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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