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약을 상처에 바르면 안되는 이유
안녕하세요. 코코언니에요^^
상처가 났을 때 많은 분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고 찾는 것이 ‘빨간약’이죠.
흔히 빨간약이라 불리는 약의 원래 명칭은 포비돈 요오드액이에요.
빨간약은 가정에서 두통약과 더불어 하나씩은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상비약인데요.
많은 분들이 상처가 났을 때 상처에 빨간약을 직접 발라요. 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방법이랍니다.
최근 온라인상에서 빨간약의 정확한 사용법에 대한 글이 화제였는데요.
오늘은 후시딘, 마데카솔 만큼이나 상처 치료제로 유명한 빨간약의 정확한 사용법에 대해 소개해 드릴게요.
오래전에 방영되었던 많은 분들의 가슴을 울린 드라마 명장면이죠.
KBS드라마 '꽃보다 아름다워' 의 한 장면인데요.
출처 : KBS2 '꽃보다 아름다워'
드라마에서 치매 초기 증상을 앓는 엄마(고두심)가 마음이 아프다며 가슴에 빨간약을 발라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빨간약은 '아픈 곳에 바르면 상처가 낫는 약'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잡혀 있어요.
저 역시 어렸을 때 넘어져서 다치면 엄마가 자주 발라주던 빨간약에 대한 기억이 생생한데요.
약을 상처에 바르면 빨리 나을거라 믿고 따가워도 참고 발랐는데...
출처 : KBS2 '위기탈출 넘버원'
하지만 빨간약을 상처에 직접 바르면 안된다고 해요.
그렇다면 ‘빨간약’ 포비돈 요오드액을 어떻게 발라야할까요?
대부분 빨간약을 상처 치료제로 생각해서 상처가 난 부위에 듬뿍 바르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상처 부위에 포비돈 요오드액을 직접 바르게 되면 강한 자극 탓에 피부 조직이나 세포가 손상되어 치료가 더딜 수 있다고 해요.
피부 조직과 세포가 손상되면 피부의 재생이 느려지고, 2차 감염 발생 위험까지 커질 수 있어요.
출처 : TV조선 '내 몸 사용 설명서'
전문가에 따르면 포비돈 요오드액은 상처 치료제가 아니라 피부에 보호막을 만들어 세균의 침투를 막는 소독약이라고 합니다.
이 얘기인즉 상처가 난 부위에 직접 바르는 것이 아니라 상처에 닿지 않도록 상처 주변에 발라야 한다는 거예요.
그리고 상처의 면적이 넓을 때는 상처부위가 포비돈 요오드 색으로 착색되어 흉터같이 남을 위험이 있어 바르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빨간약 병뚜껑에 달려 있는 한 개의 막대로 여러 상처를 치료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이것도 주의가 필요해요.
같은 막대를 여러명 또는 여러번 사용하는 경우 감염 위험이 있어 면봉 등으로 덜어서 사용해야 한답니다.
상처 소독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세척!
빨간약을 바르기 전에 흐르는 깨끗한 물에 상처를 씻어 오염원을 제거해야 한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마지막으로 빨간약을 만병통치약과 같이 생각하고 사용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아요. 빨간약을 바를 때 주의해야 할 것들이 있답니다.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의 원료로, 포비돈 요오드액을 과하게 바르면 혈중 요오드 농도가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갑상선의 기능에 이상이 있는 사람과 임산부는 사용에 주의해야 해요.
- 올바른 빨간약 사용법 정리 -
1. 흐르는 깨끗한 물에 상처 씻기
2. 빨간약 면봉 등에 덜어서 사용하기
3. 빨간약 상처에 직접 바르지 말고 상처 주변에 바르기
4. 갑상선 기능에 이상이 있는 사람과 임산부는 사용에 주의하기
빨간약은 치료약이 아닌 소독약.
상처에 직접 바르는 대신, 상처 주변에 발라주는게 효과적이라는 사실! 꼭 잊지 마세요~
이상 ‘빨간약’이라는 이름으로 많은 사람들의 상처위에 발라졌던 포비돈 요오드액의 올바른 사용법 포스팅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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