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최고의 패션아이템 ‘어그부츠 물세탁’ 직접해봤어요.
추운 겨울이 되면 장롱과 신발장이 겨울아이템으로 바뀌죠.
그중에서도 겨울철 최고의 패션아이템을 꼽자면
단연 ‘어그부츠’를 꼽을 수 있는데요.
저도 작년에 어그부츠 2개로 겨울을 보냈답니다 ㅎㅎ
근데 어그부츠 어떻게 관리하세요?
매장에서 직원분에게 물어봤을 때
오염이 되면 바로바로 닦아주고
물세탁은 최대한 자제하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신다보면 그게 잘 안되죠.
매장직원분이 비추하는 물세탁!
제가 한번 해봤어요 ㅋㅋㅋ
어그부츠 물세탁 체험기를 공개할게요~
작년에 열심히 신고 먼지 털어서 넣어둔 어그부츠를 꺼냈어요.
관리해서 잘 보관한다고 했는데도
앞부분에 먼지도 많이 묻고 색이 많이 변한 듯 해요...
어그부츠 보관할 때 안에 신문지를 넣어서 보관했거든요.
세탁하기 전에 신문지부터 꺼냈어요.
본격적으로 어그부츠 물세탁을 시작하기전에
사실 조금 걱정은 됐어요.
혹시 망가지면 어떻게 하나... 하는 생각도 했지만
창고에서 꺼낸 어그부츠를 보니까
세탁을 안 할 수가 없더라고요^^;
아주 차갑지 않은 물에
중성세제와 린스를 넣어서 잘 풀어요.
린스를 넣으니까 향이 좋았어요.
드디어 어그부츠를 물에 담갔어요.
중성세제와 린스를 푼 물을 손으로 살살 묻혀주세요.
헉...
물 색깔 좀 보세요.
찌든 때가 빠진 것도 있고
어그부츠에서 물이 빠지는 것 같았어요.
이래서 뜨거운 물에 하지 말라고 하는 건가 봐요.
저는 차갑지 않은 정도로 물의 온도를 맞췄는데
더 뜨거웠으면 물이 더 많이 빠졌을 것 같아요...
부드러운 칫솔로 살살 문질러서 닦아요.
최대한 손상을 줄일 수 있도록
극세사 칫솔로 닦아주는 센스^^
칫솔로 잘 닦아준 어그부츠를
물에 5분정도 담가놔요.
오래 담그면 안 되고 5분~10분 사이면 충분하답니다.
이제 깨끗한 물에 헹굴 차례에요.
헹구는 물은 차가운 물로 했어요.
손으로 살살 문질러서
어그부츠 표면에 남아있는 세제나 린스를 닦아내고
세로로 뒤집어서 잘 헹궈줘요.
더러운 물이 안 나올 때까지 헹궈야 해요.
손으로 꾹꾹 눌러서 물기 좀 빼주는데
물기 빼는게 쉽지 않네요.
욕조 끝에 걸쳐놓고 10분정도 있었어요.
비닐팩과 신문지를 준비해요.
신문지는 조금 길게 뭉치고
비닐팩으로 돌돌 말아주세요.
비닐로 말아놓은 신문지를 부츠 안에 넣어요.
발바닥부분에 하나 넣고
발목부분에도 넣었어요.
신문지가 물기를 흡수해서
어그부츠가 잘 마르게 도와주거든요.
그런데 비닐이 없으면 넣자마자 바로 젖어서
계속 바꿔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요.
비닐로 말아서 넣으면
자주 바꿔주지 않아도 돼서 수월하답니다^^
이제 잘 말려주면 돼요.
말릴 때는 그늘지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말리는게 좋아요.
저는 그늘진 베란다를 선택했어요.
이렇게 하루정도 그냥 두면 자연스럽게 마를거예요.
왼쪽 신문지 두 개는 발바닥부분에 넣었던거고
오른쪽 두 개는 발목부분에 넣었던 신문지에요.
발바닥부분에 넣었던 신문지가 더 많이 젖었네요.
중간에 바꿔서 다시 넣었어요.
그리고 어그부츠 겉면에 물기가 빨리 마르지 않는 것 같아서
신문지 바꿀 때 마른 수건으로 살짝 두드려줬어요.
뽀송뽀송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 어그부츠에요.
일단 얼룩이 제거되니까 깨끗하네요.
색감도 더 살아난 것 같아요~
안에 털도 망가지지 않았어요.
세탁기로 세탁한게 아니고
손으로 조물조물 빨아서
손상을 줄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신어보니 안에도 뽀송뽀송하게 잘 말랐네요.
건조하는데 시간은 하루가 꼬박 걸렸지만
이렇게 깨끗하진 모습을 보니까
정성들여 세탁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괜히 새신발 신은 것처럼 기분이 좋네요^^
먼지만 털어내는건 한계가 있어서
매장직원분의 비추에도 불구하고
과감히 시도했던 어그부츠 물세탁!
막상 이렇게 하고보니까 괜찮은 것 같아요 ㅎㅎ
다가오는 겨울도 깨끗해진 어그부츠와 함께
따뜻하게 보내야겠네요~
지금까지 겨울 최고의 패션아이템
‘어그부츠 물세탁’ 직접 시도해본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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