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뇌르 입니다.
UCOTECH ES903 에 대한 리뷰입니다.
사진 출처 http://ucotech.co.kr
저의 경우 과거에 이어폰에 대해서 잘 모를때 오픈형은 싸구려, 커널형(인이어)은 고급 제품이라는 인식이 강했었습니다.
하지만 음향기기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오픈형 특유의 개방감, 가볍고 편한 착용감과 주변의 소리와 어울리는 오픈형 이어폰의 특장점 때문에 커널형과 오픈형 이어폰을 상황에 따라 번갈아가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의 경우 음악 감상이 취미입니다. 주변의 소리가 시끄러운 외부에서는 커널타입의 이어폰을 사용하지만 소음의 방해도 없고 조용히 음악감상에 집중할 수 있는 침대에서 잠들기 전의 경우는 굳이 커널타입의 이어폰을 사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귀에 피로감도 적고 착용감도 좋은데다가 탁 트인 개방감마저 느껴지는 오픈형을 선호합니다.
하이엔드 오픈형 이어폰이라고 하면 주로 유명한 제품들이 있습니다.
유인(Yuin) PK1, OK1
젠하이저(Sennheiser) MX985
뱅앤올룹슨(Bang & Olufsen) A8
오디오 테크니카(Audio-Technica) ATH-CM7 Ti
크리에이티브(Creative) 오르바나 에어(Aurvana Air)
이 대표적인데 위의 제품들은 대부분 10만원을 훌쩍 넘는 고가의 제품들입니다. 가격과 이어폰의 절대 성능이 비례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용자입장에서 바라보면 일단 가격이 비싼 제품들의 경우 청취를 했을때 가격이 저렴한 제품들에 비해 만족한 성능을 발휘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유코텍 ES903의 경우 가격은 위의 제품들과 비교할수도 없이 싼가격이지만 성능은 결코 뒤지지 않는 국산제품의 자존심입니다. 위의 제품 전부 국산이 아닌 해외의 제품들인데 반해 ES903은 한국브랜드 이어폰입니다.
유코텍의 ES903은 유코텍의 제품답게 가성비가 훌륭한 제품입니다. 유코텍의 제품들은 가성비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예전부터 ES503, ES703등이 유명하였습니다. 그 후속으로 나온 제품이 ES903이기 때문에 더이상 논할 필요가 없습니다.
ES903의 경우 가격 방어도 충실한 편이었지만 ES1103, ES1003이 나온 현재는 구형이 되어 가격이 많이 착해졌습니다. 2년전에만 해도 7만원이 넘는 가격이었지만 포스팅을 하고 있는 현재 4만원대로 가격이 착해져서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합니다.
전체적인 외관
을 살펴보겠습니다.
순백의 간결함이 느껴지는 패키지 디자인입니다. ▼
빨간 네모의 것은 지퍼형 하드케이스, 이어피스·이어솜입니다.
박스 뒷면에는 제품 사양과 주의사항이 적혀있습니다. ▼
Specifications
Type |
Open air Dynamic |
Driver Units |
ф14.8mm Double Dome |
Impedance |
16옴 ±15% |
Sensitivity |
105dB/mW |
Max input Power |
50mW |
Frequency Response |
10~45,000Hz |
Cord Length |
1.2m(3.9ft) |
Plug |
ф3.5mm gold stereo plug |
Weight |
5g (with cord 16±2g) |
Cord Style |
(Y TYPE) |
Contents |
Earpieces, Earpad, Hard Case |
엄청난 주파수 대역대를 자랑하며 더블 돔 드라이버를 사용하였습니다. ▲
지퍼형 하드케이스의 모습입니다.
케이스 내부에는 메쉬 주머니가 있으며 그 안에 방독면 이어피스나 이어솜을 보관할 수 있습니다. ▼
하지만 보시다시피 작고 애매한 사이즈라
탱탱한 재질의 이어폰을 수납하는데는 조금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
유코텍 홈페이지를 들어가보니 ES903과 EM905의 이어폰케이스가 변경이 되었다고 합니다. ▼
기존의 하드케이스의 모습입니다. ▲
ES1003과 ES1103의 구성품인 가죽 파우치로 변경이 되었습니다. ▲
더 좋아졌습니다.
사진 출처 http://ucotech.co.kr
방독면 이어피스 한쌍, 일반 이어솜 한쌍, 도넛 이어솜 2쌍이 들어있습니다. ▼
방독면 이어피스의 모습입니다.
차음성과 착용감을 중요시 하지 않는다면 순정상태를 추천합니다.
저음을 살리고자 하면 특유의 투명하고 맑은 소리가 변형이 되기 때문입니다. ▼
안쪽의 모습입니다. ▼
반짝 반짝 금속 광택을 살린 디자인으로
하우징 뒤에 덕트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덕트가 직접적으로 노출이 되지 않아서 바람 소리가 크게 유입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
14.8mm 진동판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진동판에 딱맞는 하우징을 채택하여
이어폰의 사이즈를 줄여 귀에 대한 압박감을 해소하였고
철망의 경우 단단한 스테인리스 재질로 눌림을 방지합니다. ▼
이어폰 케이블 분기점의 경우 다음과 같은 형식으로 제작되어 길이 조절이 가능합니다. ▼
유코텍은 ES103부터 Non-PVC재질의 케이블을 사용하고 있는데 Non-PVC는 인체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으며 발암물질을 사용하지 않아 소각시에도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는 친환경재질이라고 합니다.
탱탱한 재질의 꼬이지 않는 케이블로 되어 있는데 꼬이지는 않지만
탄성이 강해 사용시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
ㄱ자 플러그(L형 플러그)의 형태입니다. 단성을 방지하기 위한 플러그의 형태이지만
빨간 네모안쪽을 들여다 보시면 저 케이블과 플러그 사이에 단선의 위험이 있습니다. ▼
소리
고음
깨끗하지만 시원하게 끝까지 올라가지 않아 조금 아쉬운 소리입니다.
고음이 부족해서인지 치찰음은 그렇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중음
보컬쪽이 강조되어 있어 옆에서 들리는듯한 가까운 보컬 소리를 들려줍니다.
저음
중음이 강조되어 있어서인지 저음이 조금 부실한 느낌입니다.
저음이 많긴 하지만 펀치감이 없는 소리입니다.
공간감
넓게 형성이 되어 있습니다.
해상력, 분리도
우수한 편입니다.
노이즈
크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출력이 매우 좋으며 선명한 소리입니다. ES903의 매력은 무엇보다고 잔향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장시간 듣고 있어도 귀가 편안합니다.
보컬곡에 좋음.
영화나 동영상 감상에도 적합.
저음과 고음이 중요시되는 락, 메탈 등에는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 느낌.
ES903 VS EM905 비교
EM905와 ES903의 차이점을 궁금해하시고 구매하시기전에 많이들 고민하시는데 개인적으로 들어본 느낌으로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점이 있습니다.
ES903이 맑고 깔끔한 사운드를 들려주었다면
EM905는 전반적으로 저음 부분을 강조하면서 조금 묵직하면서 차분한 사운드를 들려주었습니다.
덕분에 EM905의 경우에는 락/힙합과 같은 장르와 리드미컬한 음악 장르의 매칭은 ES903보다 좋다고느꼈습니다.
거기에 ES903에는 없는 마이크와 컨트롤러가 탑재되어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에서 사용시 통화 및 재생/정지 등의 컨트롤이 가능해졌습니다.
주파수 대역대도 ES903이 10~45,000Hz. EM905가 10~30,000Hz입니다.
그리고 EM905에서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 Westone Labs 제품에서 볼 수 있었던 트위스트 케이블의 채용입니다. 저의 경우 다른것은 전부 ES903이 마음에 들었는데 케이블만은 EM905가 낫더군요.
사진 출처 http://ucotech.co.kr EM905의 모습 ▲
개인적으로 저가형으로는 ES503을 중저가형에서는 ES703, ES903을 추천합니다. 중음역이 상당히 강조가 되었던 ES703에 비해 ES903의 경우 중음역의 완화와 함께 단단해진 중저음, 밝아진 고음역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용상의 느낌은 악기 위주의 음악감상은 ES703을
보컬곡 위주의 음악감상은 ES903이 좋았습니다.
유코텍 제작사 홈페이지에서는 이어폰 에이징을 권장하고 있는데 솔직히 이어폰 에이징을 믿는 편은 아닙니다. 에이징을 아무리 한다고 해도 만들어진 태생은 변할수가 없다는 것이 제 생각인데 더블돔 진동판의 경우에는 일반 진동판과는 다르게 에이징 유무에 따라 소리가 많이 바뀐다고 하네요.
에이징을 하실 분들은 에이징 음원으로 비트가 강한 힙합이나 락, 메탈을 제외하고 자신이 즐기는 음악이나 유코텍에서 지원하는 에이징 음원을 이용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예전에 유코텍 사이트에서 지원하던 파일입니다. 최근에 사이트를 들어가보니 링크가 없어졌더군요.
혹시 필요하신 분이 있으신가 해서 첨부합니다.
ES903의 경우 아무것도 끼지 않은 순정을 추천드리지만 귀에 헐겁거나 착용감을 위해서 솜을 착용하실 분들은 일반솜보다는 도넛솜을 추천드립니다.
ES903. 잠들기 전 조용히 음악감상을 할때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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