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코코언니입니당
오늘은 아이와 함께하는 초간단 미술놀이로 찾아왔어요~
제가 유아미술활동에 관심이 많거든요 ㅋㅋ
고급지진 않지만 누구나 쉽게 시도할 수 있는 미술놀이정보를 드리고 싶은 마음에...
말그대로 가정에서 아이와 함께 정말 쉽고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미술놀이를 알려드릴께요.
요즘은 가정에서 엄마의 역할뿐만아니라 아빠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주말이면 아빠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이 많아진 것 같아요.
추운 겨울에는 밖에 나가서 놀기엔 감기에 걸릴까 걱정되고...
집에서 텔레비전 만화를 보여주기엔 너무 방치(?)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미안하시죠?
그럴때 아빠들도 아주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미술놀이들이 많이 있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 어린유아들도 할 수 있는 무지개물고기를 만들어 볼 거예요.
무지개물고기라는 단어만 듣고 이미 눈치채신 분들도 많이 있으실듯해요 ㅎㅎ
워낙 유명한 동화거든요~
책표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무지개물고기가 주인공이죠.
내용을 대략 살펴보자면 아주 멋지고 화려한 무지개물고기가 살았어요.
스스로의 멋진 모습에 빠져 우쭐대는... (어른들이 딱 싫어하는 스타일이죠 ㅋㅋㅋ)
다른 물고기들이 같이 놀자며 손을 내밀어도 잘난체하며 모른척해요. 아유... 딱싫어요 ㅋ
그리곤 멋진 반짝이 비늘을 하나만 주면 안되냐는 친구의 말에 이번에도 멍멍이무시를 하죠.
하지만... 결국 그런 행동들로 인해 외톨이가 되고 그제서야 친구들을 그리워해요.
그래서 문어할머니의 조언대로 친구들에게 반짝이비늘을 하나씩 나눠주기로 했죠.
하나씩... 하나씩... 예전의 화려함은 사라지고 무지개물고기에겐 단 하나의 비늘만 남았지만
친구들과의 '나눔'으로 인해 더 큰 행복을 느꼈어요.
그리고 친구들도 그런 무지개물고기와 함께 사이좋게 지내게 된다는 내용이에요.
이 책은 아이들에게 나눔이 무언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더 커질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해줘요.
내가 가진 것은 더 작아졌지만 말로는 표현이 안되는 행복이 더 커졌고 그 행복을 함께할 친구들도 생겼죠.
만들기를 하기 전에 아이와 함께 동화를 읽어보는 것은 필수코스겠죠?!
그냥 단순히 글씨를 읽는게 아니라 아이와 함께 생각을 나누며 동화를 이해해야해요~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읽는 거죠.
글씨를 알지 못해도 동화책은 얼마든지 읽을 수 있어요.
오히려 글씨를 모르기 때문에 그림만으로 내용을 상상할 수도 있고 더 많은 생각을 키울 수 있기도 해요.
(어른들은 할 수 없는 일이지만 꼬맹이들에게는 너무나도 쉬운일이랍니다 ㅋㅋㅋㅋ)
그럼 이제 무지개 물고기를 함께 만들어볼까요?
▼ 먼저 준비물을 알아볼께요~
무지개물고기 만드는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간단한 재료로 쉽게 만드는 방법이다 보니
준비물도 정말 조촐하네요 ㅋ 테이프, 빨대, 가위, 색종이, 반짝이스티커에요.
따로 사러가지 않아도 집에 거의 있는 재료들일거예요. 반짝이스티커는 아무 모양이나 상관없어요.
▼ 저는 일반 색종이가 아니라 금지 은지 색종이가 있어서 이걸 활용했어요.
색종이 비닐은 절대 버리지 마세요!!! 색종이 비닐은 소중하니까요 ㅋ
▼ 일단 많이 필요한게 아니라 가위로 사용할만큼만 잘랐어요.
아이가 어리면 가위질이 익숙하지 않은 경우가 많죠... 어른과 함께 올바른 가위 사용법을 알려주는 것도 좋아요.
요즘은 아이들을 위한 안전가위도 많더라고요.
하지만 굳이 가위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그냥 손으로 찢어주세요 ㅋㅋㅋ
▼ 이만큼만 잘랐어요. 이정도만해도 충분하거든요.
가정에서 하실때는 평소 아이가 놀이할 때 쓰고 남은 색종이 자투리를 모았다가 이럴때 사용하시면 더 좋아요.
색종이 낭비도 막고 아이에게 물건을 아껴쓰는 습관도 기를 수가 있답니다~
▼ 이번엔 색종이를 자를거에요. 일단 전 가운데를 쭉 찢어보았어요. 아무 생각없이 찢어도돼요.
이게 미술놀이의 장점 아니겠어요. 아이가 손을 움직여 무언가 한다는 것 자체에 다 의미가 있는 거니까요!
▼ 색종이를 찢을 때 그냥 단순히 찢는게 아니라 아이가 더 다양하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면 좋아요.
음... 동그라미로 찢어보자. 세모는 어떻게 만들까? 더 길게 찢어볼까? 더 작게 찢어볼까?
이렇게 계속 대화를 하며 만들기를 하면 그 속에서 도형이나 크기의 수학적 개념까지 익힐 수 있어요.
아이가 도형을 구분하기 어려워하는 나이라면 물방울 모양, 산 모양 등 이해하기 쉽게 말씀해주세요.
아시죠?! 가르치는 것보다 이해할 수 있게 이끌어가는 것이 창의력발달에 아주 좋아요~
▼ 요리조리 찢다보니 이런 모양들이 나왔어요. 뭐 저에게는 크게 의미없는 모양이지만
아이들에게는 이런 사소한 찢기 활동들도 소근육 발달에 많은 도움이 된답니다.
▼ 아까 제가 색종이비닐 버리지 말라고 한 거 기억하시죠? 지금이 딱 굿타이밍 ㅎㅎ
이제 이녀석을 활용할 때가 왔네요~
▼ 색종이 비닐에 준비된 종이조각을 넣어주세용~ 쏘옥!
▼ 이렇게 넣어주면 된답니다~ 원래 양면 색종이를 사용하면 더 알록달록한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제가 사용한 금지은지 색종이는 단면이다 보니 뒷면의 하얀색이 많이 보이네요.
▼ 비닐을 마름모꼴로 놓고 물고기 모양을 잡아줄 시간입니당~
먼저 가운데를 주름 잡아주세요. 뭐 크게 기술 필요없고요. 그냥 손끝으로 꽉! ㅋㅋ
비닐 입구 부분으로 색종이가 빠지지 않게 조심해주세요.
이 부분에서는 아이들이 혼자 하기 힘들어할 수도 있어요. 그럴땐 살포시 도와주세요~~~
▼ 주름을 점점 옆으로 잡아주세요. 조금씩... 조금씩... 부채접듯이 해주시면돼요.
이때 비닐 안에 공기가 들어가도 상관없어요. 오히려 모양이 더 잘 나올수도 있거든요~
▼ 와우! 이제 제법 물고기 모양이 나왔네요 ㅎㅎ
이정도만 해도 벌써 아이들은 "와~ 물고기다!" 라는 반응이 나올거예요.
뭐... 물론 시크한 아이라면 아직 아니야라는 표정을 지을수도 있고요 ㅋ
▼ 주름 잡은 부분에 테이프를 감아 모양을 유지시켜 줄 거예요. 테이프는 굵은거말고 얇은걸로 사용해주세요.
조금만 넓은 테이프를 사용해도 물고기 허리가 요롱이가 되거든요 ..... -_-;
▼ 돌리고 돌려서 딱 붙여요! 아주 쉽죠잉~ ㅋㅋㅋ
▼ 테이프를 다 감은 모습이에요. 어설프게나마 물고기라는걸 알 수 있어요.
꼬리부분과 몸통부분을 손으로 잘 만지작 만지작 해서 더 예쁜 모양으로 잡아주면 좋겠죠?
▼ 전신성형을 마친 물고기입니다 ㅋㅋㅋㅋㅋ 확실히 손을 대니 라인이 달라졌어요.
얼굴은 브이라인에 꼬리는 간지 작살이네요 ㅋ
▼ 이제 메이크업을 해 줄 시간이에요. 반짝이 스티커를 활용하면 정말 쉬워요.
그냥 여기저기 붙여주세요. 붙이면서 색깔도 물어보고 반짝이를 보고 떠오르는것도 물어보고...
어른들은 가끔 아이들이 질문을 많이 한다며 피곤해 할 때가 있죠 ㅠㅠ
질문에 모든 대답을 동화적이고 유치원교사처럼 할 필요는 없어요 ㅋ
아이의 질문을 귀 기울여 들어주고 반응에 해주는 것만으로도 아이에게는 충분히 즐거운 일이랍니다.
반대로 어른이 아이에게 질문을 한다면
아이는 대답을 하기위해 고민하고 생각하면서 사고력이 확장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요.
대답을 못한다고 해서 모르는게 아니에요. 단지 머릿속에 아는 사실을 말로 표현하기 어려워서 그럴수도 있어요.
어른들도 그렇잖아요 ㅋ 아는데... 아... 이거 아는데... 말로 표현이 안되는 느낌 ㅋㅋㅋ
▼ 여기저기 스티커를 남발했네요 ㅋㅋ 사실 더 더 많이 붙이고 싶었지만 자제했어요...
만약에 스티커가 없다면 아까 사용하고 남은 색종이를 작게 잘라서 붙여도돼요. 딱풀로도 잘 붙어요.
▼ 이번엔 눈을 붙였어요. 집에 이런 눈모양이 있었어요 ㅋㅋㅋㅋㅋ
용그림에 눈을 찍으니 하늘로 날아갔다고하죠... 얘는 눈하나에 물속으로 첨벙 뛰어들 기세에요!!!
▼ 남은 색종이로 하트를 오렸어요.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ㅋ
▼ 고놈! 입술 한번 매력쩌는구나 ㅋㅋㅋㅋㅋ 입술까지 붙이니 더욱 사랑스런 물고기가 되었네요.
(에이~ 저게 무슨 무지개물고기야? 하시는 분이 있다면 그 분은 분명 '어른'일거예요.... ㅋ)
▼ 여기까지만 해도 무지개물고기는 완성이지만...
미술을 만들기에서 끝내면 서운하잖아요... 그래서 놀이로 확장할 수 있는 업그레이드를 해보려합니당!
처음 준비물에 등장하고 지금까지 소식이 없었던 빨대 등장!
▼ 물고기 뒷면에 빨대를 테이프로 고정시켜주세요.
뒷모습까지 아름다워야 진짜 미인이라는데... 이 물고기가 여자라고 가정한다면...
미인은 아니네요 ㅋㅋㅋㅋㅋ 눈모양이 하나 더 있으면 뒤에도 생기를 불어넣었을텐데.....
▼ 짜잔~~~ 진짜 완성됐어요. 제가 만든 무지개물고기 "레피"를 소개할께요.
레인보우피쉬의 약자 레피에요 ㅋㅋㅋㅋ 작명솜씨하고는 참..... ㅋ
아이들과도 물고기에 이름을 지어보세요. 아이들은 자기가 이름을 지어준 물건에 대한 애착이 있거든요^^
이렇게 무지개물고기를 만들어 보았는데...
운 좋으면 우리 아이의 무지개물고기 인형극도 보실 수 있어요. ㅎㅎㅎ
저는 꼬맹이의 귀욤귀욤 인형극을 볼 기회가 없어서 저 혼자 뻘짓을 해보았어요 ㅋㅋ
아이와 함께 만들기를 하면 꼭 멋진 작품이 나와야 한다거나
이런 시간을 통해 아이가 뭔가 많이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죠?
하지만 그런건 크게 중요하지 않아요.
미술놀이 또한 아이가 부모와 함께 시간을 나누고 추억을 만드는 그 자체만으로 의미가 있답니다~
그러면서 아이는 애착을 쌓고 생각을 키우게 되죠.
오랜 시간을 나누지 않아도 돼요.
주말에 30분이라도 아이와 함께하며 의미있고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보세요.
우리 아이가 달라지기 전에 '나' 먼저 달라질거예요 ㅎㅎ
그럼 전 이만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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