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 박멸! 유리병 깨지지 않게 열탕 소독하는 꿀팁
안녕하세요. 코코언니에요^^
집에서 유리병 많이 사용하시죠? 저도 잼이나 차가 들어있던 유리병들은 다 먹고 나면 모아뒀다가 필요할 때 사용하고 있어요. 기존에 집에 있던 것이거나 새로 구입한 유리병을 사용할 때 그냥 세척만 하면 뭔가 찝찝함이 남아서, 뜨거운 열로 한번 소독 후 사용하고 있어요. 그런데 유리병 소독할 때 무턱대고 뜨거운 물에 넣으면 안된다는거 알고계세요? 그러면 유리병에 금이 가거나 깨져버려요. 오늘은 유리병 제대로 소독하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오늘 소독할 유리병이에요. 작년에 담아놓은 매실이 알맞게 익어서 냉장고에 넣고 먹으려고 유리병 3개 준비했어요.
뜨거운 물로 소독할거라고 하지만 그래도 먼저 깨끗하게 세척했어요.
유리병을 넣고 소독할 냄비는 물을 넣고 한번 팍 끓여주세요. 유리병을 소독하기 위한 도구이니만큼 냄비부터 깨끗하게 하는 과정이 필요해요. 물이 한번 끓고 나면 냄비에 들어있는 물은 버려주세요.
이제 유리병을 소독해볼게요. 깨끗하게 세척을 마친 유리병을 냄비에 거꾸로 넣어주세요. 유리병 입구가 냄비 바닥에 닿게 넣는거예요. 뚜껑이 있는 유리병이라면 뚜껑은 빼고 유리병만 먼저 넣어주세요.
가끔 유리병을 뜨거운 물로 소독할 때 처음부터 뜨거운 물을 붓거나 이미 뜨거운 물이 담겨진 냄비에 유리병을 넣는 분들이 있어요. 그러면 급격한 온도 차이로 유리병이 깨질 수도 있답니다.
냄비에 차가운 물을 반정도 넣어주세요.
그리고 가스불을 켜서 소독을 시작해요. 처음에는 물이 끓어야 하니까 센불로 해주세요.
가스불이 끓기 시작하면서 보글보글 기포가 올라와요. 유리병을 소독할 때는 자리를 비우지 말고 옆에서 잘 지켜보셔야 해요. 기포가 올라오면서 유리병이 쓰러질 수도 있고 불을 조절하는 타이밍을 놓칠 수도 있어요.
물이 뜨거워져서 기포가 올라오면 불을 약하게 줄여주세요.
그러면 거꾸로 세워놓은 유리병 안이 수증기로 가득차요. 이 상태로 10분 정도 천천히 소독해주면 돼요.
유리병 속에 송글송글 맺히는 수증기로 인해 소독이 되고 있어요. 이렇게 소독한 유리병에 세균이 절대 남아있을 수 없겠죠?!
특히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될 수 있으면 유리제품은 이렇게 열탕 소독해서 사용하는게 좋답니다. 강한불에서 시작해 기포가 올라온 후로 약하게 불 조절을 해서 유리병에 금이 가거나 깨질 일이 없어요.
10분이 지나고 소독을 마친 유리병을 꺼내요. 이때 유리병이 정말 뜨거워서 꼭 장갑을 끼거나 두꺼운 행주를 이용해서 꺼내주세요.
유리병을 꺼낸 냄비에 뚜껑을 넣고 소독해주세요. 불을 약불보다 살짝 올려주시고요. 뚜껑은 1~2분정도면 충분해요.
소독을 마친 뚜껑은 집게로 꺼냈어요. 열탕 소독 하는 내내 뜨거운 물을 조심해야해요.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 우선이랍니다.
소독을 마친 유리병과 뚜껑을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건조시켜 주세요. 소독을 마쳤다고 해서 끝난게 아니에요. 유리병 속에 수증기가 남아있는 상태로 뚜껑을 닫거나 그냥 사용하게 되면 오히려 세균이 번식할 수 있어요. 열심히 소독한 유리병인만큼 마지막까지 제대로 마무리 하는게 중요해요.
먼지, 세균, 얼룩 하나 없는 100% 깨끗한 유리병이에요. 그냥 세척만 했을 때와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 들어요. 손으로 만졌을 때도 차이가 있어요. 특히 수증기로 소독하는 과정을 봐서 그런지 더 안심이 되는 것 같아요.
처음 계획한대로 매실을 담았어요. 제가 매실장아찌를 좋아해요. 그냥 이 상태로 먹기도 하고 따로 고추장 양념을 해서 먹기도 하는데, 입맛 돋우는데 최고거든요. 뜨거운 열과 수증기로 확실하게 소독한 유리병에 담으니까 더 건강한 음식처럼 느껴져요!
유리병 사용할 때 그냥 세제로 닦아서 사용하지 마시고 꼭 한번은 소독한 후에 사용해보세요. 유리병 소독할 때는 천천히 물의 온도를 올려 뜨거운 수증기로 소독하는거 잊지 마시고요.
지금까지 유리병 제대로 소독하는 방법으로 직접 소독해 본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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