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서 비빔밥만큼 맛있기로 소문난 ‘묵은지 김치닭볶음탕’
안녕하세요. 코코언니에요~
맛의 고장 전주에 가면 입이 즐거운 먹거리가 많아요.
전주하면 비빔밥을 먼저 떠올리게 되지만
비빔밥만큼이나 맛있는 것들이 정말 많답니다.
오늘은 전주에서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맛집
송광산장의 ‘묵은지 김치닭볶음탕’을 소개해드릴게요^^
송광산장은 전주에서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
이미 tv에도 맛집으로 많이 소개된 곳이에요.
이곳의 대표메뉴는 이름만 들어도 군침 도는
묵은지 김치닭볶음탕!
전주에 볼일이 있어서 갔다가
가족들과 같이 먹으려고 포장을 해왔어요.
사람이 너무 많아서
포장하는 것도 시간이 꽤 걸렸네요...
박스 안에 플라스틱 용기가 빈틈없이 꽉 끼어있어요.
포장을 하면 이렇게 플라스틱용기에 담아줘요.
제가 주문한 메뉴는 송광산장의 베스트 메뉴인
묵은지로 만든 김치닭볶음탕이고
가격은 한 마리 기준에 5만원이에요.
우리가 흔히 아는 닭볶음탕에 비해 가격이 비싸죠?!
닭 한 마리로만 생각하면 비싸지만
이거 한 마리로 4명은 거뜬히 먹을 수 있어요.
빨간 닭볶음탕 국물만 봐도 군침이 도네요.
일반적인 닭볶음탕에는
닭고기, 감자, 당근, 양파 정도가 들어가는데
여기는 뭐가 더 많아요.
그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끄는 묵은지.
제가 워낙 김치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닭고기나 다른 재료 없이
묵은지만 있어도 밥 한공기 뚝딱 할 각이에요.
집으로 포장해서 오는 동안 식어서
다시 냄비에 담고 먹기 좋게 데웠어요!
버섯, 은행, 대추 등등
삼계탕과 더 잘 어울리는 재료들이죠~
국물 맛을 보면
매콤맛 양념장과 한방의 기운이 느껴져요.
그리고 생각보다 훨씬 매콤했어요.
닭고기를 먹기 전에 새우부터 손이 가네요~
살이 통통하게 오른 큼직한 새우에
매콤한 양념이 배어서 맛있었어요.
파실파실한 감자도 맛있어요.
감자는 크기가 작은 알감자를 사용했는데,
속까지 잘 익었어요.
이 비주얼 실화맞나요??? ㅋㅋ
분명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겠지만
닭발도 2개 들어있어요.
중독성 강한 맵단짠한 국물이 닭발에 배어서
닭볶음탕이 아니라
레알 닭발을 먹는 것 같았어요.
닭발을 먹다보니 이건 완전 술안주라는.... ㅋ
속에 보니 닭모래집도 들어있더라고요.
우스갯소리로 닭 한 마리에서
머리 빼고 다 들어간 것 같아요^^;
이제 닭다리 하나 뜯어볼까요?!
그런데 순간 멈칫...
닭볶음탕할 때 닭 껍질을 제거하는 곳도 있는데
여기는 그대로 조리를 해요.
100% 리얼 닭껍질이 그대로 있어서
그냥 먹기 조금 부담스러웠어요.
(닭발도 뜯는 여자가 닭껍질에는 약한 모습ㅋㅋ)
닭고기는 일반 닭이 아니라
운동을 많이 한 큰- 닭이라는 느낌이 팍 와요.
물론 닭을 오래 삶아서 질기진 않지만
닭고기 살 자체가 부드럽기보다는 쫄깃쫄깃해요.
먹다 보니 입 주변에 살짝 매운기가 돌았는데,
그래도 자꾸 손이 가는 맛이에요.
맵고 달고 짜고.
그러면서도 은근히 삼계탕스러운 맛도 나고.
자극적인 맛이라서 더 중독성 강한 것 같아요.
국물에서 느껴지는 진한 묵은지맛.
닭고기, 새우, 닭발 등등 다양한 재료가 들어있지만
마지막 대미는 역시 묵은지네요.
거의 배추 1포기 양의 묵은지가 들어있는데,
이 묵은지랑 밥만 있으면
정말 맛있게 순삭할 것 같아요^^
묵은지에서 깊은 맛이 나는데
씹히는 식감도 좋았어요.
단, 맛있어서 그냥 막 먹었더니 너무 짜요 ㅋㅋ
묵은지 먹을 땐 밥은 필수!!!
흔한 닭볶음탕인 것 같지만
묵은지, 새우, 은행, 대추, 닭발 등의 재료가 더해져서
맛이 더 깊고 진하고 푸짐한 요리가 됐어요.
개인적으로 쫄깃한 닭고기 식감도 좋고,
묵은지가 정말 맛있었어요.
음식맛이 자극적인걸 빼면
색다른 닭볶음탕요리로 좋았어요.
이상 전주에서 비빔밥만큼 맛있기로 소문난
‘묵은지 김치닭볶음탕’ 솔직후기를 마치겠습니다^^
★ 본 포스팅은 홍보나 비방의 의도가 전혀 없으며, 사비로 사먹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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